시작하며
당근마켓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직접 거래에 나서는 이들도 많지만, 과연 그것이 항상 좋은 선택일까? 시간이 돈이 되는 시대, 어떤 사람은 만원보다 10분이 아깝다고 말한다. 부동산 직거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글은 스스로에게 맞는 선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1. 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 얼마나 많아졌을까?
(1) 거래 건수의 변화
최근 몇 년간 당근마켓에서 부동산 직거래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도 | 거래 건수 |
---|---|
2021년 | 268건 |
2022년 | 7,940건 |
2023년 | 23,000건+ |
2024년 | 59,451건 |
이 수치는 단순히 관심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는 수수료 절약이나 간편함을 추구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 사기성 거래는?
수사 협조 요청 건수는 2023년 2건, 2024년 17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전체 거래 건수 대비 비율은 극히 낮다. 6만 건 중 17건이라면, 실제 발생률은 0.028%에 불과하다.
👉 실제 발생률은 낮지만 내게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건 100%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누가 직접 거래를 해야 할까?
(1) 시간은 많고 돈은 적은 사람
- 사회 초년생 또는 자산이 적은 분
- 1만원, 2만원도 아끼고 싶은 절실한 상황
- 시간적 여유가 많고 꼼꼼하게 직접 챙길 수 있는 사람
이들은 직접 등기, 계약서 검토, 법률 검토 등을 통해 돈도 아끼고 경험도 얻는다. 때로는 이 경험이 자격증 공부로 이어지기도 한다.
(2) 성격상 안 하면 불안한 사람
어릴 때부터 스스로 챙기는 데 익숙한 사람들. 장례식까지 본인이 예약해둘 만큼 꼼꼼한 사람이라면, 부동산 거래도 본인이 해야 마음이 편하다. 이런 경우라면 수수료를 아끼기보다는 '직접 챙겨야 안심'인 심리적 이유가 크다.
(3)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직접하는 경우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수수료를 내지 못해 직접 등기를 하거나 매매 과정을 챙겨야 하는 경우다. 이들은 '수수료 = 가장 내기 싫은 비용'이라는 인식 때문에 직접 나선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런 상황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3. 이제는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
(1) 시간당 수익이 높은 사람
본업에서 시간당 높은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굳이 시간 들여 중개 업무를 직접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시간에 30만원을 벌 수 있는 사람에게는 20만원짜리 수수료를 아끼기 위한 5시간의 노동은 비효율적이다.
(2) 바빠서 챙길 수 없는 사람
- 출퇴근이 바쁜 직장인
- 육아나 사업으로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
이들은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한 자산이다. 이럴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
(3) 굳이 직접하고 싶지 않은 사람
수익 여부와 상관없이, 단순히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들은 일을 외주로 맡기고, 그 시간에 본인의 삶에 집중한다. 직접 하지 않는 건 게으름이 아니라 '역할 분담'의 일종이다.
4. 부동산 직거래, 언제 외주를 맡기는 게 나을까?
상황 | 직접 거래 | 전문가 의뢰 |
---|---|---|
자산이 적고 시간 여유 있음 | 적합 | 비효율적 |
자산 많고 시간 부족 | 비효율적 | 적합 |
거래 경험 없음 | 위험 | 안전 |
법률 지식 있음 | 유리 | 불필요 |
꼼꼼한 성격 | 적합 | 가능 |
사람 보는 눈 있음 | 필수 아님 | 꼭 필요 |
👉 시간이 부족하거나 본업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 외주가 현명한 선택이다.
5. 수수료가 아깝지 않으려면 '사람 보는 눈'부터
신뢰할 수 있는 중개인을 만나는 것이 결국 더 중요한 과제다. 그 사람에게 맡겼을 때, 결과가 말끔히 나오는지. 이런 판단을 하기 위해선 경험도 필요하고, 사람을 보는 감각도 필요하다.
20~30대라면 다음 두 가지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 자기 개발 (지식, 실행력, 판단력)
- 사람 보는 안목 (에이전트 선별 능력)
👉 수수료는 지출이 아니라, 시간과 실수를 막아주는 투자가 될 수 있다.
마치며
부동산 거래를 직접 할지, 아니면 중개인에게 맡길지는 정답이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많고 돈이 아쉬운 사람은 직접 챙기면 되고, 반대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내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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