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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대구‧경북의 교통 혁신: 대경선 전철의 모든 것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1. 10.

시작하며

20241214, 대구와 경북 지역 주민들의 교통 환경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기존 경부선 철도를 활용해 건설된 대경선 전철이 개통된 것이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철도로 불리는 이 노선은 여러 독특한 특징과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대경선 전철의 설계와 운영 방식,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1. 대경선 전철의 탄생 배경

대경선 전철은 기존 경부선 철도의 여유 용량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며 설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국비 70%와 지자체 부담 30%의 비율로 진행되었으며, 2015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착공되었다. 이 노선은 비수도권에서 광역 철도로 지정된 첫 사례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운영비 문제와 지자체 간 재원 분담의 어려움으로 초기부터 여러 난관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건설비 절감을 위해 새로운 선로를 까는 대신 기존 철도를 최대한 활용하게 되었다.

초기 설계부터 대경선은 여러 논란 속에서 태동했다. 특히 경부선의 혼잡도를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용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선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교통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2. 독특한 두 량 편성

대경선 전철은 단 두 량으로 운행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광역 철도와 차별화된다. 이는 열차 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한 량당 약 38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다. 일반적인 전동차의 가격이 15억원 선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열차 길이가 짧아지면서 정거장 길이도 축소되었다. 기존 승강장을 활용하면서 고상 홈과 스크린 도어를 새로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두 량 편성의 구조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장점을 제공하지만, 승객 수용 능력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승객이 몰리는 경우가 있어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은 대경선의 향후 이용자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두 량 편성으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기존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열차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필요한 부품과 설비의 구성이 달라져 새로운 유지보수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비용 효율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3. 불균형한 정차 역 배치

대경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정차 역 간 간격의 불균형이다. 특히, 구미역에서 경산역까지 약 61.85km 구간에 단 7개의 역만 정차한다. 이는 도시철도에서 일반적으로 1km마다 정거장을 배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초기 계획에는 원대역과 외관 공단역 등이 포함되었으나, 사업비 증가로 인해 제외되었다. 이후 원대역은 건설이 확정되었고, 북삼역 등 추가 역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경선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정차 역이 적다 보니 일부 지역 주민들은 대경선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요 생활권과 멀리 떨어진 역의 경우 접근성이 낮아 대중교통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향후 추가 역 건설과 노선 연장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4. 환승과 요금 체계

대구 도시철도와의 환승은 대구역과 동대구역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환승 통로가 없어 외부 경로를 통해 이동해야 하며, 이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 교통카드로 30분 이내 환승하면 기본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지만, 현금 이용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대경선의 요금 체계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설계되었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요금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광역 철도의 특성상 장거리 이용자에게 더 유리한 구조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또한, 요금 체계와 환승 시스템이 다른 지역 철도와 통합되지 않아 혼란을 겪는 이용자들도 있다.

환승 체계 개선은 대경선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와의 통합적인 환승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이용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

 

5. 대경선의 미래 전망

대경선은 현재 구미역에서 김천역까지의 연장이 논의되고 있으며,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연장이 이루어진다면, 대경선의 이용률과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대전 지역의 충청권 광역철도와 유사한 사례로,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장이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경선은 향후 광역 철도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구미, 김천, 경산 등 주요 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추가 연장뿐만 아니라 역 신설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대경선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기존 도로 교통의 부담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경선의 운영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마치며

대경선 전철은 대구경북 지역의 교통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단 두 량 편성과 정차 역 부족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추가적인 역 신설과 연장 계획을 통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향후 대경선은 단순한 광역 철도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앞으로 대경선이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환경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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