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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0원 만드는 방법, 6억원 이하 집이라면 이렇게 판단한다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6. 3. 31.

시작하며

최근 주변에서 “비거주 1주택자도 세금 내야 한다던데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특히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분들조차 불안해한다.

나는 부동산 중개 실무를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보는 건 감정이 아니라 구조다. 세금은 구조를 알면 줄일 수 있고, 모르고 움직이면 오히려 비용만 늘어난다.

오늘은 비거주 1주택자가 종부세 부담을 줄이거나 0원에 가깝게 만드는 판단 흐름을 정리해본다.

 

1. 종부세는 금액보다 구조가 먼저 보인다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공시가격 얼마냐”보다 먼저 볼 건 주택 수와 과세 방식이다.

종부세는 인별과세 구조다. 부부 합산이 아니라 개인별로 본다. 그래서 단순히 지분을 나눈다고 세금이 자동으로 줄어들지 않는다.

(1) 지분을 50%씩 나누면 괜찮을까

예전에 현장에서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냥 두 채를 50%씩 나눠 가지면 세금 줄어들지 않나요?”

① 겉으로는 줄어든 것처럼 보일 때

  • 공시가격이 반으로 나뉘니 세금도 반이 될 것 같다는 착각이 생긴다
  • 하지만 주택 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 오히려 각자 다주택자로 잡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

② 주택 수가 줄어드는지가 핵심이다

  • 3채 → 2채+1채는 구조가 달라진다
  • 하지만 3채를 50%씩 나누면 결국 각자 3채로 계산될 수 있다
  • 이 경우 중과 구간을 피하지 못한다

나는 이런 사례를 실제 거래 과정에서 여러 번 봤다. 세율 구간이 바뀌지 않으면 체감 절세는 거의 없다.

조언하자면, 지분 쪼개기보다 주택 수 변화가 있는지부터 계산해야 한다.

 

2. 증여하면 공짜로 옮기는 걸까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이다. “6억원까지 증여세 안 나오잖아요?”라고 말한다. 맞다. 하지만 거기서 계산을 멈추면 안 된다.

(1) 취득세를 먼저 계산해봤는가

① 일반적인 무상취득세

  • 국민주택 규모 이하면 약 3%대 후반
  • 초과하면 4% 수준
  • 6억원 기준이면 약 2,400만원 전후 부담 발생

이 정도면 “몇 년치 종부세와 비교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② 조정대상지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3억원 이상 주택이면 중과 적용
  • 세율이 10%대 초반까지 올라간다
  • 6억원 기준이면 7,000만원~8,000만원 수준 부담 가능

나는 이런 계산표를 직접 만들어본 적이 있다. 숫자를 적어보면 판단이 훨씬 또렷해진다.

“종부세 몇 년 줄이려고 8,000만원을 먼저 낼 건가?”

이 질문에 답이 나오면 방향이 정해진다.

 

3. 10년 안에 팔 생각이라면 다시 계산해봐야 한다

나는 지인들과 부동산 얘기를 할 때 항상 이 질문을 던진다.

“이 집, 10년 안에 팔 가능성 있습니까?”

(1) 이월과세를 빼고 계산하면 착각이 생긴다

① 10년 내 매각 시

  • 증여받은 배우자의 취득가액이 아니라
  • 과거 원 취득가액 기준으로 다시 계산될 수 있다
  • 양도세 기대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② 10년 이상 보유 예정이라면

  • 이월과세 부담이 사실상 사라진다
  • 종부세·상속세 관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생긴다

나는 5년 안에 매도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웬만하면 신중하라고 말한다.

취득세는 이미 냈고, 양도세는 줄지 않는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그렇다면 6억원 이하 비거주 1주택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핵심은 과장된 절세 전략이 아니다.

정확한 시뮬레이션이다.

 

📊 내가 먼저 계산해보는 질문들

  • 현재 종부세 예상액은 연 얼마인가
  • 5년간 합계는 얼마인가
  • 증여 시 취득세는 얼마인가
  • 10년 내 매각 가능성은 몇 %라고 보는가
  • 배우자 소득, 건보료, 대출 구조는 괜찮은가

나는 최소 5년치 세금 합계와 취득세를 비교한다.

회수 기간이 3년 이내라면 검토 가치가 있고,

7~8년 이상이면 다시 생각해본다.

 

5.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일 때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세제는 계속 바뀌었다.

2주택 중과가 있다가 없어졌고, 또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나는 과거 중과가 부활하면서 지분 나눴던 사례를 본 적 있다.

한 번 구조를 바꾸면 되돌리기 어렵다.

 

🔍 이런 경우라면 잠시 멈춰도 된다

  • 매각 가능성이 높다
  • 조정대상지역 중과 취득세가 적용된다
  • 종부세 연 부담이 크지 않다
  • 자산 분산 필요성이 크지 않다

세금은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연성을 남겨두는 것도 전략이다.

 

마치며

비거주 1주택자라고 해서 무조건 불리한 건 아니다.

6억원 이하 주택이라면 오히려 구조상 종부세 부담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나는 항상 이렇게 정리한다.

  • 주택 수가 줄어드는가
  • 세율 구간이 바뀌는가
  • 취득세를 몇 년 만에 회수하는가
  • 10년 안에 팔 가능성은 없는가

이 네 가지만 차분히 계산해보면, ‘90% 줄인다’는 말보다 더 현실적인 답이 나온다.

당장 불안해서 움직이기보다,

종이 한 장에 5년치 세금과 취득세를 써보고 판단해보는 게 낫다.

부동산은 서두른 결정이 가장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