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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경의중앙선, 원주까지 연장될까? 직결과 연장 논의 총정리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3. 3.

시작하며

경의중앙선은 수도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요한 광역철도 노선이다. 원래 경의선과 중앙선으로 각각 운행되던 노선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지금의 경의중앙선이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직결 및 연장 논의가 있었다. 특히 신분당선과의 직결 가능성, 그리고 원주 연장 계획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으나 경제성과 기술적 문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오늘은 경의중앙선의 직결과 연장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본다.

 

1. 경의선과 신분당선, 직결 가능성이 있었을까?

경의선은 원래 중앙선이 아니라 신분당선과 직결해 강남 방면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고려되었다.

🔹 직결 계획의 배경

  •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서울시에서 계획했던 10호선, 11호선, 12호선이 백지화되면서, 새로운 광역철도망이 필요했다.
  • 2004년 당시 경의선과 신분당선을 연결해 강남-분당 방면으로 직결 운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 만약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고양·파주에서 경의선을 타고 용산을 거쳐 신사, 강남, 양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었다.

🔹 무산된 이유

하지만 최종적으로 경의선과 신분당선의 직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용산선 지하화 문제

  •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 과정에서 용산구에서 용산선의 지하화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기술적 이유로 일부 지상 구간이 남게 됐다.
  • 이로 인해 신분당선과의 직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공덕역 직결 대안 논의

  • 경의선과 신분당선의 직결을 용산역 대신 공덕역에서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결국 이 또한 취소됐다.

신호 체계 차이 및 연계 문제

  • 경의선과 신분당선의 신호 시스템이 달라 무인운전을 하는 신분당선과의 직결이 쉽지 않았다.
  • 신분당선 용산 연장 계획도 계속 지연되면서, 직결 논의는 사실상 종료됐다.

결국, 경의선은 신분당선이 아닌 중앙선과 직결되며 지금의 ‘경의중앙선’이 탄생했다.

 

2. 경의중앙선, 원주 연장 가능할까?

현재 경의중앙선은 용문역까지만 광역전철이 운행된다. 하지만 원주까지 연장하려는 논의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원주 연장 논의의 역사

  • 2000년대 초반부터 경의중앙선을 용문에서 원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 하지만 경제성 분석 결과, 광역전철을 원주까지 연장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 이에 따라 용문역까지만 광역전철을 운행하고, 이후 구간은 일반 열차가 운행하는 형태로 결정됐다.

🔹 원주 연장의 필요성

  • 원주는 강원도 내에서도 인구가 많고, 수도권과의 연계성이 높은 도시다.
  • 춘천보다 인구가 많고 혁신도시 및 대학들이 위치해 있어 수도권 광역철도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 일부 역사에 고상 승강장이 마련되어 있어 전철 연장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음.

 

마치며

경의중앙선은 과거 신분당선과의 직결 계획이 있었으나, 여러 기술적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다. 현재는 중앙선과 직결되어 용문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원주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간 구간의 낮은 수요와 경제성 부족으로 인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원주시는 경강선과 경의중앙선 두 노선의 수도권 전철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