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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코엑스, 2028년 이렇게 달라진다 – 개발 계획 총정리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3. 4.

시작하며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컨벤션·전시 공간인 코엑스 일대가 2028년까지 대규모 변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오피스 및 상업시설들은 물론이고 교통, 문화공간, 숙박시설까지 폭넓게 변화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 일대는 강남을 대표하는 국제업무·문화복합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코엑스의 모습과 앞으로의 변화를 순서대로 살펴본다.

 

1.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 핵심 내용은?

서울시가 발표한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은 삼성역과 봉은사역을 중심으로 한 코엑스 일대를 국제업무·문화복합지구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존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프라임 오피스를 신축해 국제업무 기능 강화
  • 저층부에 문화예술 전시공간 마련
  • 코엑스몰과 주변 빌딩들의 연계 강화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해 교통 접근성 극대화
  • 도심공항터미널 기능 일부 복원 추진

현재 코엑스 전시관을 비롯해 아셈타워, 트레이드타워, 파르나스타워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2. 도심공항터미널 폐쇄, 그 이후 변화는?

과거 인천공항 탑승수속을 도심에서 미리 할 수 있었던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모바일 체크인 활성화로 인해 2023년 폐쇄됐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프라임 오피스로 개발하고, 일부 저층부에는 문화예술 전시장을 조성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향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직접 연결되면서, 공항 리무진과 연계한 도심공항 기능 일부를 다시 살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3.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2028년 개통 목표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에 조성 중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의 대규모 교통허브 프로젝트이다.

이곳에는 GTX-A 노선, 신호선, 위례신사선, 광역버스 정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다양한 교통수단이 집결하는 공간이 된다. 코엑스와도 연결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2023년 개통 목표였지만, 현재는 2028년으로 연기된 상태이다.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에서도 이 복합환승센터와의 연계가 중요한 요소로 포함돼 있다.

 

4.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 10년 넘은 프로젝트의 현재는?

현대차는 2014년 한국전력 부지를 약 10조5,500억원에 매입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해왔다. 초기 계획은 105층짜리 초고층 타워 한 동이었지만, 이후 55층 2개 동으로 변경했다가, 최근 54층 3개 동으로 다시 계획을 조정해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이다.

서울시는 현대차와 추가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완공 시 코엑스 일대는 현대차 신사업과 글로벌 업무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 코엑스몰과 스타필드, 운영 현황과 향후 전망

현재 코엑스몰은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자리 잡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약 330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공실률은 약 1% 수준으로 매우 낮다.

별마당 도서관 개장 이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해, 초기 공실률 6~7% 수준에서 현재는 거의 모든 매장이 운영 중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신세계와 한국무역협회의 임대 계약은 2027년 종료 예정이며, 10년 재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임대료는 연간 약 600억원 수준으로,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해 향후 인상 가능성도 있다.

 

6.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웨스틴으로 전환

코엑스와 연결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은 최근 운영을 종료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 후에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GS리테일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한 GS PNL이 운영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 브랜드 웨스틴의 기준에 맞춰 고급 호텔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7. 강서·강남 마이스 경쟁 본격화

코엑스와 더불어 서울 강서권 마곡에도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가 2024년 11월 개관했다. 이에 따라 강서의 마곡과 일산 킨텍스, 강남의 코엑스가 각각 서울 서북부·서남부·동남부를 대표하는 마이스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으로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도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강남권 마이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치며

코엑스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업무·문화·교통 중심지로서, 앞으로 2028년까지 대규모 변화가 예정돼 있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부지 개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현대차 GBC 건립,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개장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이어지며, 강남의 스카이라인과 교통 환경, 비즈니스 환경 모두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 일대의 변화는 단순히 지역 개발을 넘어 서울 전역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