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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가족 간 부동산 저가 거래 후 날아온 소명요청서, 왜 온 걸까?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7. 8.

시작하며

부동산을 저가에 거래한 후 한 달이 지나 국세청 소명 요청서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정상 거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류 요청을 받는 경우도 있어,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어떤 경우에 소명 요청이 오는지,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모두 정리한다.

 

1. 저가 양도했더니 날아온 국세청 소명요청서

저가 양도는 절세 목적이나 가족 간 자산 이전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거래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절차가 끝난 건 아니다. 실거래 신고 후 수개월이 지나 ‘부동산 거래 자금 소명 요청서’가 날아오는 경우가 있다.

(1) 정상적인 거래였는데도 소명 요청을 받는 이유

내가 실제로 겪은 사례다. 아는 지인과 경기도 재개발 입주권을 거래했고, 시세 4억 원인 물건을 3억 원 초반대에 양도했다. 세무사에게 사전 컨설팅을 받고, 시세의 30% 범위 안에서 적정한 저가로 거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며칠 후 구청에서 “저가 거래 의심 물건”으로 통보받았다는 문서가 날아왔다. 실거래 신고 이후 약 4개월 만의 일이었다.

(2) 어떤 경우에 소명 요청이 들어오는가?

  • 실거래가 신고 금액이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 가족 또는 특수관계인과의 직거래일 경우
  • 감정평가서 없이 시세 판단이 애매한 경우
  • 실거래 신고와 실제 자금 흐름 사이에 불일치가 의심되는 경우

당시 받은 문서에는 부동산 거래 신고서에 대해 "저가 거래 의심 물건"으로 분류되었으며, 거래금액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2. 소명 요청이 오면 제출해야 할 자료들

실제로 이 소명을 받으면 준비해야 할 자료가 상당하다. 나와 거래한 상대방 모두 서류를 따로 준비해야 했고, 각각의 항목은 다음과 같았다.

  • 매매 계약서: 실제 거래가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류
  • 자금 지급 증빙: 매수인의 입장에서는 대금 조달 방법을, 매도인은 대금을 받은 방식과 사용처를 증명해야 한다
  • 통장 거래 내역: 계약일 전후 2주간의 입금·출금 내역
  • 현금 사용 내역: 현금 지급일 경우, 출처 및 용도에 대한 소명 필요
  • 중개계약서 및 수수료 영수증: 직거래가 아닌 경우, 중개인과의 거래를 증명

나는 이 모든 서류를 성실히 제출했지만, 매수인 역시 본인의 자금 출처를 명확히 증명해야 했다. 특히 구청에서 물어본 질문 중 하나가 인상 깊었다.

“혹시 이 돈을 다시 매도인에게 돌려주진 않았나요?”

이 질문은 다운계약서나 명의신탁처럼 실제 거래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의심하는 대표적인 포인트였다.

 

3. 저가양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준비가 필요하다

저가 양도는 합법적인 절세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1) 소명 절차는 까다롭지만,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소명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대비는 꼭 해야 한다. 실제로 어떤 경우에는 해당 거래가 세무서로 이첩되어 세무조사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건 거래가 ‘정상적’이었다는 점을 미리 입증할 수 있는 준비다.

  • 실거래 신고는 정확하게, 시세를 감정평가서로 확보해 둘 것
  • 거래대금은 계좌이체 중심으로 명확히 남겨 둘 것
  • 거래 당사자 모두의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정리해 둘 것
  • 공인중개사를 통한 계약으로 공식성을 확보할 것

나는 중개수수료를 아끼려다가 직거래를 고민했지만, 세무사 조언대로 중개사 통해 거래한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중개계약서 하나로 모든 의심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특수관계인 거래 시 더 복잡해지는 이유

저가 양도와 관련된 세금 규정은 특수관계인 거래일 경우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1) 국세기본법상 특수관계인의 기준은?

  • 4촌 이내의 친족
  • 3촌 이내의 인척

이 관계 내에서 저가로 거래할 경우, 실제 거래금액이 아닌 시가 기준으로 과세가 이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시가 4억 원의 아파트를 3억 원에 거래했다면,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는 4억 원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 때문에 단순히 싸게 팔았다고 절세가 되는 것이 아니다.

 

5. 어떤 경우 저가 양도가 유리한가?

저가 양도가 유리한 상황과 주의할 점

  • 1세대 1주택 비과세 대상자: 양도세가 면제되므로 거래 자체의 세금 부담이 적음
  • 시세 대비 거래가액 차이가 30% 이하일 경우: 특수관계가 아니면 별도 과세되지 않음
  • 증여가 아닌 실거래인 경우: 자녀가 대금 지급 여력이 있다면 자산 이전 수단으로 활용 가능

하지만 자녀가 3억 원을 덜 주는 만큼, 향후 자녀의 양도세가 증가할 수 있다. 취득가액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2억 원짜리를 9억 원에 저가 양도하면 부모는 양도세가 없지만, 자녀는 향후 매도 시 양도차익이 3억 원 더 잡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세금이 더 나올 수 있다.

 

마치며

저가 양도는 분명히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그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상황 분석이 필요하다. 나는 사전에 세무사의 컨설팅을 받은 덕분에 큰 탈 없이 잘 마무리했지만, 만약 준비가 덜 됐다면 불필요한 세무조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특수관계인 거래인지, 실제 대금 지급 능력이 있는지, 감정평가를 통한 시세 증명이 가능한지 등을 반드시 점검하고 진행해야 한다. 소명 요청이 오더라도 대응 서류가 준비되어 있다면 걱정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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