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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대전충남특별시부터 부울경 경제동맹까지, 초광역 지자체 개편안 총정리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2. 19.

시작하며

최근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개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 문제와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들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형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부터 발표된 권고안을 중심으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요 초광역 지자체 개편안을 살펴보고, 향후 변화 가능성을 정리해 본다.

 

1. 초광역 지자체 개편, 왜 필요한가?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의 경제 및 인구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2052년이 되면 전체 인구의 53%가 수도권에 몰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와 경제 쇠퇴로 인해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광역자치단체들의 통합 및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개편 방향은 다음과 같다.

  • 광역시・도 간 통합: 기존의 광역시와 도를 통합하여 행정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함.
  • 시・군・구 단위 통합: 중소 도시들의 기능을 강화하고, 행정비용 절감을 목표로 함.
  • 특별 지방자치단체 활성화: 기존의 특별자치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행정체제를 구축.

 

2. 추진 중인 주요 초광역 지자체 개편안

2.1.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구성: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인구: 760만 명

특징:

  • 기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 지방선거 이후 좌초되었으나, ‘초광역 경제동맹’으로 전환하여 추진 중.
  • 수소 산업벨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 경제적 협력을 강조.
  • 기존 메가시티 개념보다는 경제 협력 중심의 구조로 변화.

2.2. 대전충남특별시

구성: 대전광역시 + 충청남도

인구: 358만 명

출범 시점: 20267월 예정

특징:

  •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성장 목표.
  • 수도권 및 부울경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광역 경제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

2.3. 충청 광역연합 특별지자체

구성: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인구: 556만 명

특징:

  • 대전충남특별시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충청권 전체를 통합해 수도권, 부울경과 경쟁하는 대형 경제권 형성.
  • 다극 체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큼.

2.4. 대구경북특별시

구성: 대구광역시 + 경상북도

인구: 500만 명

출범 시점: 20267월 예정

특징:

  • 경상북도의 넓은 면적과 대구의 경제력을 결합해 대형 광역 경제권 형성.
  •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는 독자적인 행정・경제 중심지 목표.

2.5.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성: 부산, 울산, 경남 + 대구, 경북 통합 가능성

인구: 1,285만 명

특징:

  • 기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과 대구경북특별시를 아우르는 초대형 경제권 형성 가능성.
  • 영남권 전체를 하나의 경제 블록으로 묶어 수도권과 경쟁하는 구조 목표.

2.6.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구성: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인구: 500만 명 이상

특징:

  • 기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초광역 경제 동맹 추진.
  • 전라북도가 2024년 초 단독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후 전라남도도 비슷한 요구를 하면서 논의가 확산.
  • 경제동맹 형태로 추진되며, 행정구역 개편보다는 경제적 협력이 중심.

2.7. 서울특별도론

구성: 서울특별시, 경기도(일부 또는 전체), 인천광역시, 김포시

특징:

  • 기존 서울김포 통합 논의에서 확장된 개념.
  • 서울과 경기 일부를 통합해 수도권 전체를 ‘서울특별도’로 개편하는 구상.
  • 주거・경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

 

3.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 정치적 변수: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적 변화에 따라 추진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
  • 주민 수용성: 행정구역 개편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어야 원활한 추진 가능.
  • 경제적 실효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행정 비용 절감 효과가 검증되어야 함.

지방 행정체제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수도권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 도시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구역 조정이 아닌 실질적인 경제행정적 협력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논의와 검토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초광역 지자체 개편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체제를 바꾸는 중요한 변화다.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편이 실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협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향후 2026년까지 진행될 주요 개편안들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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