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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1970년대 최고급 아파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2. 20.

시작하며

1970년대 서울에서 지어진 아파트 중 단연 돋보였던 곳이 있다. 바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구조와 최신 설비를 갖춘 최고급 아파트였으며, 이후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재건축이 진행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역사, 현재 시세, 그리고 재건축 가능성을 살펴본다.

 

1. 1970년대 최고급 아파트의 등장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 서울 여의도에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다. 당시 기준으로 매우 높은 13층짜리 24개 동, 1,632세대로 이루어진 이 아파트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추진 아래 13개월 만에 완공되었다.

특히 이곳은 국내 최초의 판상형 복도식 대단지 아파트로, 아파트 단지 개념을 도입한 선구적인 사례였다. 대지 3,300평 규모로 조성된 단지에는 놀이터,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마련되었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생활 공간을 제공했다.

 

2. 당대 최고의 아파트 시설

1970년대 기준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 고급 내부 구조: 안방에는 티 테이블과 트윈 베드가 배치되었으며, 지금은 당연한 욕조도 당시에는 보기 드문 시설이었다.
  • 양변기의 도입: 대부분의 가정에서 변기가 흔치 않던 시절, 이 아파트는 양변기를 설치해 주거 환경의 질을 높였다.
  • 모델하우스 운영: 당시로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모델하우스가 운영되었으며, 서울시가 직접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분양 초기에는 관심이 저조해 분양이 어려웠으며, 결국 서울시청 간부들이 강매를 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입주 후 단지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집값이 급등했고,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아파트로 기록되었다.

 

3. 현재 여의도 시범아파트 시세

현재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노후 아파트지만, 그 가치는 여전히 높다.

  • 현재 시세: 전용면적 84㎡(약 32평형)의 경우 20억~30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 입지가치: 여의도라는 입지와 주변 고급 아파트들의 시세 상승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강남 아파트와 비교: 강남권 아파트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4.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가능성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5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이지만, 여전히 재건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 재건축이 어려운 이유

  • 튼튼한 내진설계: 1970년대 와우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더욱 견고하게 지어졌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
  • 서울 미래유산 지정: 서울시에서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 재건축 규제: 재건축 연한(30년)은 넘었지만, 현행 법규 및 용적률 제한으로 인해 개발이 쉽지 않다.

✅ 재건축 전망

  • 현재 거주자들은 재건축 추진을 원하고 있지만, 서울시 정책과 용적률 조정 등의 문제로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 여의도 내 타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활성화될 경우, 시범아파트 역시 자연스럽게 개발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마치며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0년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현재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서울시의 정책 변화나 주변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시범아파트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 여의도 아파트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향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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