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이름만 풍무역? 입지부터 분양가까지 분석

시작하며

아파트 청약을 앞두고 있는 수요자라면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입지, 가격, 학군, 인프라, 그리고 조망이다. 특히 '역세권'이라는 단지명이 붙은 경우, 역까지의 거리가 실제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된다. 2028년 7월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김포시 풍무동의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바로 이런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단지 이름과 실제 입지, 가격, 조망 조건 등을 하나씩 짚어보자.

 

1. 단지 개요와 입지 확인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총 9개동, 720세대 규모의 중대형 신축 단지이다. 전용 면적은 65㎡, 75㎡, 84㎡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7월로 예정되어 있다.

1) 위치 설명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들어서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이용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다만, 단지명에 '풍무역'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보로는 가까운 동 기준 15분, 먼 동에서는 20분 이상 걸린다. 엄밀히 말해 초역세권이라고 보기 어려운 위치다.

2) 대중교통 연결성

지하철 풍무역에서 마곡까지 24분, 여의도까지 40분, 광화문까지는 약 60분이 소요된다. 고속터미널까지는 급행 기준 약 51분이 걸린다. 서울 접근성은 괜찮은 편이나, 역까지의 도보 거리로 인해 체감 입지는 약해질 수 있다.

 

2. 분양가와 주변 시세 비교

공식 입주자 모집 공고 기준 분양가는 다음과 같다.

전용면적	분양가(최고가 기준)
65㎡	6억3,200만원
75㎡	7억1,600만원
84㎡	7억8,400만원

① 주변 아파트와 비교

• 풍무역 초역세권 '풍무푸르지오'(2016년 입주): 2024년 3월 기준 84㎡ 실거래가 6억1,000만원
• '풍무센트럴푸르지오'(2018년 입주): 최근 거래가 약 6억9,000만원

→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최대 1억 이상 비싼 수준이다.

② 다른 분양 단지와 비교

• '한강수자인 오브센트'(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인접): 84㎡ 분양가 6억9,000만원

→ 입지가 더 좋은데도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보다 저렴하다.

분양가는 김포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서울 외곽 지역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많다.

 

3. 생활 인프라와 학군

① 생활 편의시설

• 홈플러스 김포풍무점: 도보 3분
• 트레이더스 김포점: 차량 5분
• 종합병원 및 관공서: 차량 10분 이내

② 학군

• 신풍초등학교: 도보 7분
• 양도중학교: 버스 15분
• 사우고등학교/풍무고등학교: 약 15~16분

초등학교는 가까우나, 중고등학교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4. 조망 이슈: '폐허뷰' 가능성

단지 북측은 김포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예정 부지와 접하고 있다. 이 부지는 대규모 지역주택조합 사업지로 계획되었으나, 오랫동안 사업이 지연된 상태이다. 2023년 공매가 나왔지만 수차례 유찰되었고, 현재까지 매각되지 않았다.

→ 이 때문에 단지 북향 세대는 장기간 황량한 공터를 바라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조망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개발 여부에 따라 단지 이미지와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5. 1순위 청약 조건 정리

청약에 참여하기 전 기본 자격 요건을 살펴보자.

• 김포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
• 만 19세 이상 + 성년 세대주 + 부양가족 존재
•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 예치금 기준 충족
• 최근 2년 이내 가점제 당첨 이력 있는 세대는 부적격

청약은 2025년 4월 1일 청약홈에서 1순위 접수 가능하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이름과 달리 풍무역과의 거리가 상당한 편이고, 인근 단지보다 높은 분양가로 수요자의 판단이 갈릴 수밖에 없다. 김포 골드라인과의 연결성, 대형마트와 같은 인프라, 초등학교 인접성 등은 긍정적이지만, 조망 리스크와 비싼 분양가는 분명한 단점이다. 청약 전 임장은 필수이며, 조망 방향, 주변 개발 상황, 향후 서울 접근 계획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