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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586세대 부모, MZ세대 자녀를 위한 현실적인 부동산 증여 전략

by 오늘의 부동산 브리핑 2025. 7. 15.

시작하며

586세대 부모가 자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하거나 매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흐름을 이해해야 MZ세대의 부동산 전략도 바뀔 수 있다. 가족 단위 자산이동의 실체를 짚어본다.

 

1. 70대가 집을 파는 이유, 그 배경엔 자녀가 있다

단순한 매도 아닌 가족의 요구가 반영된 결정

최근 70대 이상 부모 세대가 장기 보유하던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자녀 요청’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1) 부모의 입장: ‘내가 쓰기 위해 판 건 아니다’

노후에 들어가 집을 팔고 이사하기엔 에너지가 부족하다. 세금을 고려해도 매도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런데도 매도가 이루어진 이유는 대부분 자녀의 요구다. 특히 자녀가 돈이 없다고 말하면 부모는 결국 손을 내밀게 된다.

나 역시 주변에서 이런 사례를 자주 본다. "우리 집 애가 애 키우느라 돈이 많이 든다네", "전세금이 부족하다네", 이런 얘기 끝에 결국 부모가 집을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

(2) 증여 방식도 바뀌었다: 돈이 아닌 ‘집 자체’를 준다

최근에는 현금이 아닌 아파트 자체를 증여하는 사례가 더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자녀가 필요한 건 현금이 아니라 거주의 공간, 특히 ‘학군 좋은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2. 왜 지금, 자녀에게 집을 주는 걸까?

자녀 세대의 양육기와 손자 교육 시기가 겹친다

현재 70대 부모의 자녀는 대부분 40대 초중반이다. 즉, 80년대생 또는 90년대 초반생이다. 이들은 지금 자녀 교육에 한창 집중하고 있다. 손주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라는 얘기다.

(1) 손주 교육을 위한 주거지 확보가 우선

좋은 학군의 아파트에 살고 있던 부모 세대는 자연스럽게 그 집을 자녀에게 물려주게 된다. 혹은 명의는 그대로 두되, 자녀 가족이 들어와 살게 한다.

나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 "딸이 손주 교육 때문에 여기로 이사 오고 싶어해서 그냥 들어와 살게 했어요." 집을 주지는 않아도 거주권은 넘긴다는 식이다.

(2) 하지만 형제가 여럿이면 문제가 생긴다

자녀가 여러 명일 경우엔 문제가 달라진다. 하나에게만 집을 넘기면 나중에 형제 간 갈등이 생긴다. 그래서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집을 팔기도 한다.

이 경우 자녀들은 더는 그 집에 들어가 살 수 없다. 자산이 쪼개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왜 너만 거기 살아?"라는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3. 90년대생 MZ세대는 왜 부동산에서 밀려났을까?

부모 세대의 자산 축적 부재가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

90년대생, 즉 현재의 30대 초중반 세대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고전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시기에 사회에 진입했지만, 부모 세대가 가진 게 많지 않아 지원도 받기 어렵다.

(1) 586세대 부모는 자산 이전의 주체가 되지 못했다

586세대는 상대적으로 자산을 축적하지 못했다. IMF와 외환위기, 연금 불안, 부동산 규제 등 복합적인 사회적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자산 기반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서 자녀인 90년대생에게는 물려줄 집이 없다. 이것이 바로 세대 간 부동산 불균형의 핵심이다.

(2) 자녀도 절실하지 않다: 배운 대로 살아간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세대가 부동산에 대한 절박함조차 부족하다는 점이다. 부모가 부동산에 무관심했기에 자녀도 비슷하게 따라간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건 우리 일이 아니야", "나는 월세 살면 된다"는 식의 태도가 많다.

이건 단지 가치관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예 포기해버린 경우도 많다.

 

4. 그렇다면 지금 80년대생은 무엇을 해야 할까?

다음 세대를 위해 지금부터 가문을 설계해야 한다

지금 40대, 즉 80년대생들은 이미 자녀를 키우고 있고, 동시에 부모 세대의 자산을 관리하거나 상속받을 위치에 있다. 이들이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의 경제 기반이 결정된다.

(1) 부모의 행동을 보고 자랐기에 선택이 달라진다

80년대생은 50~60대 부모가 어떻게 돈을 벌고, 부동산을 샀는지 어깨너머로 지켜본 세대이다. 그 경험은 지금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나도 부모님이 오래전에 아파트 한 채 사 두신 걸로 큰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결혼하고 나서도 전세 걱정은 덜 했다. 그런 경험은 나도 아이를 위해 ‘한 채 마련해 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2) 지금 해야 할 일은 ‘기반 마련’이다

  • 좋은 입지에 한 채라도 마련해 두기
  • 자녀 교육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실거주 중심 투자
  • 부모의 자산 상태 파악 및 상속·증여 계획 미리 점검하기
  • 형제와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유산 배분 계획 수립

이런 준비는 나중에 큰 분쟁을 막아줄 뿐 아니라, 자녀에게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해 준다.

 

5. 세대 간 자산 이전, 가문을 설계하는 첫걸음

부모의 자산은 더 이상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지금은 자산을 개인이 아니라 가족 단위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이다. 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문 전체가 안정적인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

(1) 부동산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단순히 오래된 집을 팔거나 자녀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 것인가를 가족 단위로 미리 상의해야 한다.

(2) 가문 설계의 핵심은 반복 가능성이다

50년대생 부모가 물려준 방식, 80년대생이 따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경험이 2010년대 출생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즉, 자산은 단절되면 회복이 어렵다.

 

마치며

586세대가 시작한 자산 이전은 지금 MZ세대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80년대생은 지금부터라도 부모 세대의 전략을 살펴보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동산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내 집 마련’을 넘어서, 가족 단위 재산 흐름을 관리하는 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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